특히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세대의 경우에 한번쯤 꿈꿔보는게 바로 귀농이나 귀촌입니다. 귀농과 귀촌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농 vs 귀촌 뭐가 다른가

 

 

귀농이라고 한다면 다시금 농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시골로 가면 먹고 살게 농업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가서 농사를 짓는거죠. 여유로운 전원생활의 로망과 낭만으로 갔지만 현실은 비료값 걱정하고, 농약쳐야하고, 매일 농작물의 생애주기에 따라 시간에 쫓기는 삶을 계속해야합니다.

 

귀농은 농사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익을 일으키는 것인데 일단 300평 이상정도는 되어야 귀농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촌이라고 한다면 그런거 없이 그냥 촌으로 돌아가는 거죠.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는 특히 귀농에 있습니다. 농사는 하루이틀에 걸쳐서 배울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데 너무 쉽게 시골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마인드로 내려와서는 정착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적어도 3~4년은 손해보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로 해야하는게 농사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촌을 선택합니다. 내가 오랫동안 살던 도시를 떠나서 시골로 가게되면 많은것들이 변하게 됩니다. 주변의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도시가 주던 편리함을 버려야합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소일거리라도 있고 할일이 있어야하는데 농사 말고 시골에서 할일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귀촌 집사지 말고 임대부터

 

 

귀촌이나 귀농을 한다고 하면 너무 사람들이 먼저 생각하는게 살집과 농지를 매입하려 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인근 마을 주민들과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시골의 토지 지도의 경우는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고, 각종 마을 길과 관련해서 서로 다툼이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시골에 내 집을 짓는거 한두푼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내가 살 집을 짓고 싶다는 그런 로망이 있다는건 알겠지만, 일단은 내가 귀농이나 귀촌을 해도 정말 만족하고 살 수 있는지 먼저 경험해 봐야 안다는 것입니다. 

 

거의 한평생을 도시에서 살았는데 종종 여행으로서 한적한 곳에 오는것은 좋지만 막상 사는것은 다른영역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시골에도 전세 매물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전세 매물에서 1년~2년이상 살아보면서 내가 귀촌이나 귀농이 맞는지 알아보고, 또 마을 주민들이 괜찮은지 한번 직접 겪어봐야 알겠습니다.

 

농사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농지를 구입하지 않고 농지를 빌려서도 경작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봐야합니다. 주말농장부터 해보고, 텃밭을 가꾸어보고, 작은 규모로 농사를 시작해보는게 좋겠습니다. 

 

부동산은 한두푼도 아니고 한번 돈이 묶으면 쉽게 현금화 시키기 어렵습니다. 내가 시골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집이나 땅이 팔리지 않아서 억지로 살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죠.

 

실제로 귀촌하는 사람은 적어

 

 

실제로 주변에 친구 20명이 있다고 한다면 이중에서 진짜 귀농이나 귀촌을 하는 사람은 1사람 있을까 말까입니다. 먼저 세컨하우스도 해보는것도 좋습니다.

 

한 20평정도 되는 주말주택 강원도나 충청도 지역에 짓는다고 한다면 땅값 포함해서 1억5000 ~ 2억정도면 충분히 짓습니다.

 

평일에는 도시에서 살다가 주말에 잠시 내려가서 쉬는 별장의 개념이죠. 비싼 외제차나 골프에 수천만원 쓰는것보다는 이런 주말주택에 투자하는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집이 한채 있는데 굳이 서울의 집을 팔아서 무리하게 크게 짓지 말라는 겁니다. 만약에 정말로 내려와서 살고싶다고 한다면 서울의 집을 전세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시지역의 전세값이면 지방에서 전원주택 전세값을 하고도 남습니다. 그렇게되면 먼저 일단 임대하면서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두번째론느 감가상각과 인플레이션으로 내 자산을 방어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도심지역의 집값은 시간이 지나도 오르지만 전원주택은 가격이 보통 짓고나면 매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시골과 도심의 자산격차는 벌어질 수 밖에 없죠. 

 

만약에 내가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도심에 있는 집을 월세로 돌리고, 시골에서는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세를 가지고 생활비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약하자면 실제로 나는 시골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 명의의 집만큼은 도심에 두고가야한다는 거니다.

 

귀촌 위치는?

 

 

시골 텃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집성촌은 쳐다도 보지 않는게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외지인들이 많이 모여사는곳이나 도시 출신들이 많은곳이 좋겠습니다. 

 

지방 자치단체에서 만들어둔 전원마을 같은곳이 있다면 아주 좋습니다. 텃세를 피하기 위해서 아주 외딴곳에 짓게되면 방범적인 측면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도시와 너무 멀면 불편함이 많습니다. 의료적인 측면이나 문화, 행정과 관련해서 한시간 이내정도로 자리 잡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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